국제사회문화
한끼 식사가 3억5000만원…“누구와 뭘 먹길래?”
뉴스종합| 2011-12-13 14:36
中 쥐런온라인그룹 ‘쓰위주 회장과의 3시간’ 경매

중국의 한 유명 기업인과의 식사 한 끼가 196만위안(한화로 3억5500만여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社)이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중국 유명 정보교류사이트 유미넷(www.YOONMI.net)에서 명사와의 교류 이벤트로 실시한 ‘쓰위주(史玉柱,49) 회장과의 3시간’이 경매가 196만2912위안(3억5598만여원)에 최종 낙찰됐다.

쓰위주 회장은 중국의 유명 IT기업 쥐런(巨人)온라인그룹의 창업자로,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2년 연속 걸쳐 IT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되는 등 중국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기업인이다.

중국 쥐런온라인그룹 쓰위주 회장 (사진=신화사)

1962년생인 쓰위주 회장은 27살인 지난 1989년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어판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로 큰 돈을 벌었지만 주하이(珠海)에 70층 규모의 빌딩을 짓는 등 과잉투자를 하다가 지난 1997년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다. 

그러나 10년도 채 안된 지난 2005년 무협온라인게임(MMORPG) ‘정도온라인’을 개발하면서 다시 500억위안(한화로 9조700억원)의 부를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9월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경매행사는 모두 38명이 참가해 168건의 입찰가가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안후이성(安徽省)의 사업가 위안디바오(袁地保) 씨에게 낙찰됐다.

위안디바오 씨는 “나는 실패를 경험했으나 아직까지 쓰위주 회장처럼 성공하지는 못했다”며 “쓰위주 회장에게 성공과 실패, 성공의 과정에 대한 생각, 비결 등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쓰위주 회장과의 3시간’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189만위안(3억4294만여원)에 낙찰됐다. 경매 수익은 모두 중국 서남부 지역의 빈곤가정을 돕는데 사용됐다.

한편 지난해 ‘투자의 귀재’로 잘 알려진 워런버핏과의 식사가 무려 263달러(한화로 30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국내에서는 두산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식사와 드라마 계백에 출연한 ‘이서진+조재현’과의 식사가 각각 420만원, 11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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