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이익공유제, 빠른 시일내 해결할 것”
뉴스종합| 2011-12-13 15:16
동반성장위원회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기업과의 불협화음을 이뤘던 이익공유제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위원들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공감은 하나 대기업과 함께 결론을 내리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따랐다”며 “연내로 시점을 못박는 것은 아니지만 될 수 있으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익공유제 도입과 관련해 그동안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7차례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7차회의에서 공익위원, 중소기업 위원은 위원회 안건 상정을 제시했으나 대기업측 위원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회의결과는 대기업 대표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참석하지 않아 공익, 중소기업측 위원 만으로 결정된 것이며, 대-중소기업 사회적 합의라는 설립취지를 생각해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차기 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원가절감 유혹이 중소기업에게 납품가 후려치기와 같은 형태로 피해를 주는 점을 이익공유를 통해 상생하자는 점, 대기업은 투자대상을 원하고 중소기업은 투자자금을 원해 유동적인 자금이동이 필요하다는 점, 양극화의 해결방안은 이익공유제라는 점 3가지를 들며 이익공유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동반성장위 측은 “이익공유제와 성과공유제의 의미를 명확히 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이룬 성과를 나누자는 것이고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의 이익에 중소기업의 희생이나 지원이 있을 경우 그 이익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항간의 사퇴설에 대해 “그동안 동반성장위 활동을 하며 힘들어서 외롭기도하고 서럽기도 했으나 지난 3개월간 지방을 돌아다니며 국민들의 많은 격려를 받았고 거취에 대한 논란은 사회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기자간담회 처음에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얘기한 만큼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