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P 상승불구

제조업 고용은 넉달째 감소

11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9000명 증가했다.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4개월째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경기둔화로 제조업 고용사정이 나빠지면서 서비스업으로 이직하거나 창업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좋은 일자리에서 떨려난 사람들이 생계형 직업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다. 올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000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000명, 4월 37만9000명, 5월 35만5000명, 6월 47만2000명, 7월 33만5000명, 8월 49만명, 9월 26만4000명, 10월 50만1000명 등이었다. ▶관련기사 8면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남자가 71.2%, 여자는 48.7%로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25만4000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16만2000명),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10만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8만5000명(-2.1%) 줄어 4개월째 감소했다.

실업자는 7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명(-1.0%) 감소했다. 남자는 1만8000명(-3.7%) 줄고, 여자는 1만명(4.0%) 늘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