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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관 공기총 추정 쇠구슬 피격
뉴스종합| 2011-12-14 11:38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 대사관에 공기총 공격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날아들어 14일 중국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주중 한국대사관 개관 이래 이런 피격 사건은 처음으로, 중국 내 반한 감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11면

한국대사관 피격 사건은 13일 오후 5시께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대사관 내부 경제동의 대형 방탄유리창에 금이 갔다. 사건 당시 격발음은 들리지 않았으며, 쇠구슬 형태로 미뤄 공기총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공안당국은 유리창이 깨진 모양을 조사해 쇠구슬이 날아든 방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지난 12일 한국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의 선장이 한국 해양경찰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 두 나라 국민 간 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전날 한국에선 효자동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이 규탄집회를 갖고 중국 국기를 불태우려는 시도를 하는 등 중국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런 한국 내 여론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국에 전해지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중국인이 공기총을 이용해 주중 한국대사관을 공격했을 것이란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은 일절 확인하지 않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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