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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신입공채, “스펙보단 사람 본다”
뉴스종합| 2011-12-14 14:08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국내 최초로 사람 간의 네트워크를 도입한 플랫폼으로 신입공채에 나선다. 

인크루트는 지난 9일 오픈한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기획’, ‘개발’, ‘마케팅’ 등의 직무에서 일할 정규직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전형절차는 1차 실무능력측정, 2차 인적성검사, 3차 팀장 및 본부장 면접, 4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크루트의 신입공채는 기존 공개적으로 모집을 진행하는 ‘공개채용(공채)’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지난 9일 오픈한 ‘소개와 추천’을 통한 채용플랫폼을 전격 도입,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취업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사람과 사람 간의 네트워크, 또 추천과 평판을 반영한 공채인 셈이다.

먼저 이력서(프로필)에 학업과 경력을 함께 한 사람을 추가하고 인맥이 지원자에 대한 추천글을 쓸 수 있는 기능을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한다. 프로필에 함께 한 사람이 많이 추가됐거나 추천글이 풍부한 지원자는 우대받게 되는 것. 실제로 1차 전형 합격자의 30%를 이런 지원자들로 채울 계획이다. ‘스펙’보다는 ‘사람’을 보고 뽑겠다는 의미다. 

또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도입한 플랫폼답게 지원자 지도교수를 비롯한 주변의 소개와 추천도 적극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크루트 플랫폼 상에서 교수 등 지원자의 인맥이 추천한 지원자도 1차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학점, 토익점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Specification)’으로 서류전형을 진행했던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누구나 실력만 있으면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비스 또는 마케팅 기획안(서비스기획, 마케팅직무)이나 포트폴리오(개발직무) 제출 등을 통한 ‘실무능력측정 전형’으로 서류전형을 대체한다.  

온라인 뿐 아니라 인크루트는 오프라인에서도 채용부서의 재직자와 만날 수 있는 ‘채용Q&A’라는 색다른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1일 종로에서 개최되는데 실무담당자가 직접 업무를 소개하고 채용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다. 참여는 이번 공채의 공고 하단에 댓글로 신청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이번 신입공채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수혈함과 동시에 기존 잡포스팅 위주의 플랫폼에 사람 간의 사회적 관계를 도입한 새 플랫폼의 활용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번 공채를 통해 소개와 추천, 그리고 스펙이 아닌 실력과 평판으로 사람을 뽑는 새로운 전형을 제시할 것”이라며 “취업플랫폼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나갈 신입사원들인 만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지원자라면 학력, 전공 등에 관계없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 신입공채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ncru.it/3H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는 이달 26일까지 인크루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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