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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세계 첫 ‘태양광발전산단’ 생긴다…연간 1만3000㎿ 발전
뉴스종합| 2011-12-15 10:28
경남 김해에 세계 최초 태양광발전 산업단지가 생긴다. 10㎿규모 태양광발전설비가 구축돼 단지내 40∼50개 기업이 쓸 수 있는 전기가 만들어진다.

김해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조성 중인 ‘김해골든루트(GoldenRoot)산업단지’를 태양광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골든루트단지는 총사업비 5600억원을 들여 150만㎡(45만3000여평) 규모로 조성 중이며,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입지여건이 좋아 분양은 이미 완료됐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10㎿규모로 에스에너지, 한국중부발전, KB자산운용, 대홍테크뉴, 탑인프라솔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3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1만3140㎿로 부산-서울을 자동차로 4만3000번 왕복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다. 연간 3300가구 또는 40∼50개 중소 제조업체가 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는 정부의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따라 입주업체들의 공장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골든루트단지에는 현재 5개 업체가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2년 말에는 70%이상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택상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은 “발전이 시작되면 연간 100여t의 이산화탄소 감축으로 30년생 소나무 99만그루를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세계 최초의 태양광발전산업단지의 구축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태양광산업단지 구축 선포식<사진>에서 김맹곤 김해시장과 권택상 공단 부이사장이 참석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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