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해경 살해 중국어선 선장ㆍ선원 9명 전원 구속
뉴스종합| 2011-12-16 09:21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살해한 중국어선 선장을 비롯한 선원 등 9명이 전원 구속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불법조업 단속에 나선 인천해경 단속 경찰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청호(41)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중국어선 루원위호 선장 C(42)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선 경찰대원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업무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L(46)씨 등 어선 선원 8명도 모두 구속했다.

C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59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다가 고 이 경사 등 해경 경찰대원 10명에 의해 나포당하자 이 경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L씨 등 선원 8명은 중국어선 승선과 나포를 시도하는 대원들에게 삽ㆍ죽창 등 둔기를 휘둘러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를 포함한 선원 9명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때까지 인천해경 유치장에 수감된 채 추가 조사를 받는다.

인천지법은 C씨 등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지난 15일 오후 2부터 진행했다.

한편 인천해경은 당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중국어선 선장 Y(31)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지난 15일 신청했다.

Y씨는 루원위호 나포를 위해 해양경찰 대원들이 승선했을 때 나포작전을 방해하려고 고의로 이 어선을 들이받는 행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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