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저축銀 “투명성 개선 기대·효과는 글쎄”
뉴스종합| 2011-12-16 11:31
대주주 독단적 경영 견제

소신경영 위축 우려도



저축은행들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사외이사의 역할과 비중을 강화한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개인 대주주가 많은 저축은행 입장에선 경영의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ㆍ경영ㆍ법률ㆍ회계 등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가 늘어나면서 최고경영자(CEO) 또는 대주주의 독단을 막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해도 대주주와 유착관계를 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사외이사의 역할이 커지면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신속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CEO의 소신 경영이 위축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현실적인 부담도 뒤따른다. 업계는 사외이사 보수를 월 150~200만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는데,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전문성까지 요구한다면 이들의 몸값이 올라가는데다 관리인력도 충원해야 한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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