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증권사 목표가 대비 실제 주가 한참 못미치는 종목 수두룩
뉴스종합| 2011-12-16 09:24
유가증권ㆍ코스닥 시장의 주가괴리율(목표주가 대비 현재주가 차이율)이 연말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있는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 종목을 대상으로 평균치를 통계낸 결과 현재주가(14일 종가기준) 주가괴리율이 30%를 넘는 총목이 총 169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STX조선해양의 괴리율은 130%를 육박, 최고치를 기록했다. STX조선은 15일엔 전날보다 5% 더 하락한 1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장비 생산업체인 DMS가 그 뒤를 이었다. DMS에 대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1만167원으로 14일 종가 대비 107.4%를 기록했다.

괴리율이 100%를 넘는다는 얘기는 현재의 주가가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임을 가리킨다.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 탑엔지니어링도 목표주가(1만원)와의 괴리율이 83.1%에 달한다. 여행 전문업체 모두투어 역시 목표주가(4만1550원) 괴리율이 73.1%로 현재 주가와의 차이가 크다.

주식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괴리율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있어 향후 상승 여력이 높은 것이라고 본다. 특히 요즘처럼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괴리율이 30% 이상인 종목은 증권사에서 ‘강력매수’ 의견을 내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高)괴리율이 장기지속될 경우에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거품’일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 증시 전문가는 “증권사들 사이에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과도하게 추천 경쟁을 벌이는 풍토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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