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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효과 춘제소비가 가늠자…부동산 침체 증시 발목 잡을듯
뉴스종합| 2011-12-16 10:35
경제공작회의 선제조정 첫 언급

시차 두고 긴축완화 가능성



2011년 경제공작회의가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연중 저점 수준인 중국 증시의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가적으로 강력한 모멘텀을 기대했던 시장으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긴축완화 기조의 연속이라는 면에서는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반등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다소 늦춰질 수 있다.

경제공작회의에서 나타난 2012년 중국의 정책 기조는 ‘안정을 유지하는 성장’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안정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상황에 따른 선제적인 정책 미세조정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인민은행의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선제적 미세조정이라는 문구가 처음 언급된 이후 30일 전격적인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는 점에서도 향후 시차를 두고 긴축을 완화해 나갈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경제발전 방식을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주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내수 확대 및 민생개선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올해 3월에 확정한 12ㆍ5 계획의 정책적 방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즉 중국 정부의 다양한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내수 및 소비 증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내년 연초 중국의 춘절소비가 일종의 모멘텀 역할을 할 개연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3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연일 연중 최저점을 경신 중이다. 일단 부동산 공급과잉이 될 내년 상반기까지는 증시가 본격 상승세로 방향을 잡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하락은 대외적으로 유로존 위기가 원인이겠지만 대내적으로는 유동성 부족과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 역시 부담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단기 내에 나오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 해외 시장 중에서 보면 경제성장성, 밸류에이션 등에서 기대수익률은 가장 높다. 다만 자산배분 관점에서 해외주식형 중 중국펀드 비중이 44%로 높아 분산투자 차원의 리밸런싱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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