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동양생명(082640)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인수합병(M&A) 기대감에 동양생명은 오르고, 자금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대한생명(088350)은 내렸다. 하지만 증권가 평가는 양사 시너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중장기적인 주가흐름은 긍정적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화는 1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계열사 대한생명을 통해 동양생명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대한생명과 동양생명의 사업 영역이 중복되지 않아 인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일단 대한생명의 동양생명 인수 추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서로 각기 다른 판매채널에서 강점이 있었던 만큼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은 설계사 조직을 기반으로 하고 동양생명은 전화판매(TM)을 통한 보험 영업에 강점이 있었다. 채널 믹스로 놓고 보면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