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서 미술품 집중수집
카타르왕국의 공주가 세계 미술시장의 최고의 ‘큰손’으로 밝혀졌다.
세계적인 아트마켓 전문지 ‘아트+옥션’은 ‘2011 세계 미술계 파워 톱10’을 다룬 12월호 특집에서 카타르 국왕의 딸인 셰이크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카리파 알타니〈사진〉공주를 1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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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마야사 공주는 미국의 부동산 재벌 엘리 브로드, 프랑수아 피노 PPR 회장 등을 제치고 당당히 톱에 이름을 올렸다. 펑펑 쏟아지는 오일머니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카타르 왕실은 “우리는 터키, 이집트 같은 화려한 문화유산이 없으니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해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 아래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 등의 작품과 앤틱을 사들이고 있다. 공주는 카타르 미술관기구 회장을 맡으며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및 유럽의 거물급 컬렉터 외에 중국계 인도네시아 부호 부디 텍(중국명 위더야오) 등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순위에 오르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