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엔카 품은 SK C&C…수익구조 다변화 ‘날개’
뉴스종합| 2011-12-19 11:30
SI 규제 리스크 우려 불식

B2C사업으로 성장성 기대



SK C&C가 중고차 매매업체인 엔카네트워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19일 각 증권사들은 향후 성장성 확보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기업의 공공 SI(시스템통합) 사업 참여 제한 등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 불식과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 16일 장 마감 후 SK C&C는 엔카네트워크 지분 91.74%(686억원)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엔카네트워크는 온ㆍ오프라인 자동차 매매, 대여, 관리 및 등록대행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작년 매출 4274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엔카네트워크는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9.4%에 달하는 등 SK C&C 대비 높은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공공부문 SI에 대한 대기업 참여 제한 등 규제 이슈로부터도 자유롭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엔카네트워크가 매출 52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등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며, 엔카네트워크 실적을 반영한 SK C&C의 내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25%와 8% 늘어난 2조6000억원과 25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카네트워크의 이익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기존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라는 새로운 수익구조가 부가돼 향후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 C&C의 4분기 실적과 관련,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72억원,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를 상회하는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구글 월릿(Google Wallet) 서비스에 연동되는 모바일 결제 매출이 50억원 내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 C&C는 다른 SK그룹주들과 함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