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잇단 성추문…세계 경제대통령의 몰락
뉴스종합| 2011-12-27 10:10

바로 손에 잡힐 듯하던 대통령의 꿈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지구 경제 대통령’ IMF 총재였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Dominique Strauss-Kahn)은 2011년 5월 15일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찾았다가 호텔에서 32살의 아프리카 기니 출신 호텔 청소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시작이었다. 물론 칸 전 총재는 무죄를 주장했다. 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개입된 정치적 음모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비서를 비롯해 현직 여류작가와 그의 어머니인 여성 정치인 등과의 과거가 고구마 줄기처럼 나오면서 그동안 화려했던 여성 편력이 종합세트로 터졌다. 칸은 완전히 몰락했다. 결국 국제적 망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편 곁을 지키던 칸의 아내 안 생클레르 여사는 프랑스 언론이 뽑은 ‘올해의 여성’에 선정됐다. 생클레르 여사(25%)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인물은 남편의 자리를 차고 오른 크리스틴 라가르드 현 IMF 총재(24%)였다.
 


<윤정식 기자> /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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