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로 본 2011년-8월
22일에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지속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가 열매를 맺는 데 한 알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해도 후회는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비장한 승부수는 사흘 뒤 참담함 결과로 이어진다. 투표함조차 열지 못하는 결과에 그는 결국 시장직 사퇴로 ‘결자해지(結者解之)’한다.
오세훈 시장의 사퇴는 이후 정치권에 폭풍을 몰고 온다. 오 시장이 내던진 시장자리를 놓고 안철수, 박원순, 박영선, 나경원 등 굵직한 인사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떨어져나가면서 정치권은 사상 유례 없이 이른 대선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그리고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홍승완 기자> / 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