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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프랜차이즈, 커피ㆍ화장품 ‘맑음’, 문구ㆍ제빵 ‘흐림’
뉴스종합| 2011-12-28 11:00
최근 물가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따른 소비심리위축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산업 호조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이 103으로 집계돼 기준치(100)를 웃돌았지만 올해 하반기 전망(109)보다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피’(150), ‘화장품’(150), ‘교육’(118), ‘이ㆍ미용’(116), ‘자동차관련 서비스’(114), ‘PC방’(110), ‘편의점’(105)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문구ㆍ사무용품’(77), ‘제빵ㆍ제과’(79), ‘건강식품’(89), ‘피자’(91), ‘치킨’(91), ‘주류’(95), ‘외식’(98)은 기준치에 못 미쳤다.

커피(150)는 원두커피 애호가의 꾸준한 증가로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으며, 화장품(150)은 불경기에 따라 중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용(116)은 동네미용실의 프랜차이즈 전환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교육(118)은 신학기 수강생 증가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고, 자동차관련 서비스(114)는 자가용 케어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로 경기호전이 전망됐다.

문구ㆍ사무용품(77)은 원재료가격 상승과 불경기에 따른 사무용품 납품 축소에 대한 우려로 전망치가 저조했고, 제빵ㆍ제과(79), 건강식품(89), 피자(91), 치킨(91), 주류(95), 외식(98)은 식재료가격 상승 및 소비자들의 외식비ㆍ유흥비 지출 감소 예상으로 전망치가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풀이됐다.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적으로는 매출원가부담(51), 당기순이익(88)이 기준치에 못 미쳐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맹점포 수(155), 직영점포 수(121), 매출액(113)은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점포 수 증가에 따른 외연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김무영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짐에 따라 실속형 소비성향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기업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반기 경기가 전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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