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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올 ‘최고의 족집게’, 대신證은 코스닥서 ‘압도적 1위’
뉴스종합| 2011-12-29 11:25
지난해 코스닥시장 1위이어

코스피 수익률 -5%대로 1위

대신證, 코스닥서 104% 기록

올해 국내 증시는 전형적인 상고하저의 흐름이었다. 유럽 재정위기 등 투자자가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에 따라 증시가 변동폭을 넓히면서 수익을 보기 힘든 한 해였다. 시장 전문가 역시 종목을 골라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의 성과는 괄목할 만했다.

헤럴드경제 주간추천주의 연간 결산 결과 코스피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5.4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코스피시장에서 좋은 종목을 골라냈다. 마이너스(-) 수익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상반기 상승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냈으며, 유럽발 악재로 이후 반등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IT, 자동차 관련주와 함께 LG패션이나 오리온 엔씨소프트 등의 내수주를 추천하며 한 주에 10%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2위를 차지한 동양증권도 -8.72%로 코스피지수를 웃돌았다. 상반기에는 LG전자와 사조산업 포스코 넥센타이어 등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내기도 했으며,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적극 추천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16.27%)와 부국증권(-17.16%), 대신증권(-20.83%) 등이 3, 4, 5위로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SJM과 삼익악기 등 코스피 소형주도 적극 발굴했으며, 대신증권은 대외 변수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 우량주 위주로 추천주를 선정했다.


코스닥 부문에서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대신증권이 1위로 올라섰다. 대신증권은 2009년 이후 꾸준히 3위권 안에 들었다. 그간 상위권 밖이었던 부국증권은 올해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동양증권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의 경우 STS반도체 유비벨록스 피앤이솔루션 등 IT 관련 업체를 주로 추천해 수익률 104.8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STS반도체를 6주 동안 추천하기도 했다. 그 밖에 제닉 SBS콘텐츠허브 등도 대신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반면 부국증권은 드래곤플라이 JCE 에스엠 등 게임ㆍ엔터테인먼트주를 대거 추천해 수익률 72.46%를 냈다. 부국증권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CJ오쇼핑으로 5회 추천했고 셀트리온은 3회, 다음은 3회 추천을 받았다.

특히 부국증권은 지난 3월 7일 엔터주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전 에스엠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당일 에스엠 종가는 2만1850원으로 현 주가 수준의 절반에 불과했다.

올해 폭락장 이후 중소형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12개 증권사 가운데 절반가량인 5개 증권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추천주를 모두 합산한 종합 순위는 코스닥시장에서 족집게 역할을 한 대신증권이 수익률 41.99%로 1위를 차지했고, 부국증권(27.65%)과 동양증권(21.93%)이 그 뒤를 이었다.

신수정ㆍ안상미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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