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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ㆍ한일시멘트 3세시대 개막
뉴스종합| 2011-12-30 07:38
시멘트사업에서 출발한 동양그룹과 한일시멘트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동양그룹은 현재현 회장의 외아들인 동양시멘트 현승담(31) 부장을 1월1일자로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외손자다. 누나인 현정담(34) ㈜동양 상무에 이어 3세 가운데 두번째로 임원자리에 올랐다. 승담 씨는 동양시멘트가 지난 10월 강원도 삼척공장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삼척에서 근무 중이다. 동양그룹의 모태기업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 상무보는 동양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화력발전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2003년 미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2007년 동양메이저 차장으로 입사해 근무하다 2009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다시 유학했다. 학업을 마치고 올해 8월 동양시멘트 부장으로 근무해왔다. 


한일시멘트도 허기호(45ㆍ사진)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14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30일 단행했다.

허 부회장은 한일시멘트그룹 창업자인 고 허채경 회장의 손자다. 아버지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 부회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와 미국 선더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97년부터 관리본부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 사장에 취임했다.

허 부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영 정상화를 주도하고 중위권에 그치던 시멘트시장 점유율을 업계 3위권으로 끌어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원칙에 따라 높은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 ▶동양그룹<승진>▷㈜동양 매직부문 전무 황국인, 상무보 김경수, 이사대우 강경수▷㈜동양 한일합섬부문 이사대우 정종필, 홍성묵▷동양시멘트 상무보 현승담▷동양시스템즈 상무보 김형겸, 이사대우 박승수▷미러스 상무보 박근덕 <전보>▷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 문영국▷동양시멘트 골든오일부문 상무 임형국

▶한일시멘트그룹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부회장 허기호, 대표이사 사장 원인상, 부사장 곽의영 유황찬, 전무 장오봉, 상무보 심용석 정욱준 ▷한일산업 상무보 조정환, 용환영 ▷한일건설 전무 양승권 ▷한덕개발(서울랜드) 대표이사 총괄사장 김경회, 대표이사 사장 최병길, 상무보 박용택 김대중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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