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규제강화·불황여파…백화점 저성장 그늘
뉴스종합| 2011-12-30 11:06
유통업계가 보는 2012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향을 드러내기 시작한 내수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상의가 최근 진단한 올해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6.3% 성장한 229조원이다. 지난해 성장률로 추정했던 수치가 7.3%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성장세를 낮게 잡은 것이다. 올해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낮게 점쳐지는 것은 불황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란 암울한 예측 때문이다. 특히 1일부터 대규모 유통업법 시행 등 각종 규제 강화도 예견되는 상황이어서 유통업계는 험난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온라인몰과 편의점만 두자릿수 성장률의 약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유통전략연구소는 온라인몰의 올해 성장률을 19.8%로, 편의점은 19.1%로 내다봤다. 온라인몰은 급변하는 IT 환경에 따라 소셜커머스, 모바일쇼핑 등으로 끊임없이 다양한 업태를 낳으면서 그 파이가 더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안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반면 유통업계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불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의 영향으로 한자릿수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체는 신규 점포를 추가 출점하거나 교외형 아웃렛 등 다양한 업태를 포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역시 ‘이마트 TV’ 등 제조업과 유통업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계속하거나 롯데마트의 ‘디지털 파크’처럼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을 강화하면서 알뜰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현정 기자/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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