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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년사, “소통과 화합으로 위기 극복”
뉴스종합| 2012-01-02 08:17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고유가 등 외부 경영 환경 악화로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올해의 화두로 ‘소통과 화합’을 꼽았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반복되는 위기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려면 안정적인 조직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적인 조직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유가 등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은 지난해에 대한 소회도 내비쳤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임직원이 크게 기여했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외부 경영환경 악화와 노력 부족으로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해 역시 경제 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겠지만, ‘소통과 화합’으로 이를 극복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지난 수년간 지속된 변화의 바람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려면 조직 안정화가 필수이고,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 역량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건강한 소통이 살아 있는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올해 경영 목표를 밝혔다. 또 “글로벌 판매 역량을 활용해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고, 생산성 제고를 통한 저원가 체제 구축, 창의적 기업문화 활성화 등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 발굴도 강조했다. 그는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취약지역에 아직도 많은 기회가 남아 있고, 스카이팀이나 타 운송수단 등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신 경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불필요한 갈등이나 논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 단합된 힘을 발휘해 차별화된 발전 모델을 창출하자”며 임직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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