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온라인몰 키워드는‘ CHANGE’
레저 열풍과 소비 양극화, 글로벌 불황,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고급화(Goods of quality)와 저가상품 열풍(Economical products) 등도 소비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친 유전자로 평가됐다.
▶아웃도어 열풍(Climbing equipment)=지난해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가 20~30대까지 확산되면서 아웃도어 열풍이 불었다. G마켓에선 등산바지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바람막이는 50%가 늘어났다.
▶보온 패션 인기(Heat-retaining fashion)=정부의 전력 절약 정책으로 인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의류가 불티났다. 보온성이 뛰어난 야상 점퍼나 베스트, 재킷 등은 전년보다 매출이 17%나 뛰었다. 하의실종 패션의 필수품인 치마레깅스도 21만개 팔리는 등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레인부츠 등 이상기후(Anomaly climate) 수혜주=계속된 이상 기후로 인해 레인부츠나 제습기 등이 대박 상품으로 우뚝 섰다. 레인부츠는 전년 대비 60%, 제습기는 판매량이 82% 증가했다. 실내놀이용품인 놀이방매트 판매실적도 3.5배 늘어나며 신기록을 세웠다.
▶백색라면 등 대체식품(New substitution foods) 확산=틈새시장을 노리고 출발한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기스면 등 ‘백색국물 라면’이 ‘빨간국물 라면’의 아성을 뒤흔들며 최대 이변을 낳았다. G마켓에서 지난해 백색국물 라면 판매량은 4만9000개로 라면 판매 30% 신장을 주도했다. 같은기간 잡곡ㆍ혼합곡 판매도 70% 상승했다.
▶여전한 고급형 상품(Goods of quality) 인기=고급형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골드키즈’라 불리는 어린아이용 고급형 상품은 수요가 끊이질 않았다. 유아용 고급 물티슈는 지난 한 해 동안 2200만개나 팔렸다. ‘순둥이 물티슈’는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캡슐형 커피머신은 40%, 태블릿PC는 배 늘었다.
▶불황의 상징, 저가상품(Economical products) 돌풍=글로벌 불황으로 인해 저가 상품 수요도 급증했다. 중소업체가 내놓은 ‘저가TV’가 관심을 모으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배 치솟았다. 금값이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덜한 저가형 1g짜리 돌반지도 등장했다.
<도현정 기자> /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