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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경영정상화 서둘러야” 이르면 주말께 투자 및 채용 계획 발표
뉴스종합| 2012-01-03 16:23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그룹 경영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관계자 CEO들에게 경영정상화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요 관계사 CEO들과 오찬을 겸한 신년 미팅을 갖고 “글로벌 환경변화 보다 빠른 속도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한다면 머지않아 핵심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룹은 물론 모든 관계사가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SK는 아직 연말에 마무리지었어야 할 투자ㆍ채용, 조직개편 등 경영계획 수립ㆍ추진이 늦어져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각 회사별로 이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짓고 특히 투자와 채용 규모등을 획기적으로 늘려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이같은 당부에 대해 SK그룹은 “경영계획을 마무리 하지 못한 상황을 우려한 최 회장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그룹 전체가 역동적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이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하고 나선 것은 지난 1998년 SK㈜ 회장 취임 이후 10여년 동안 자원부국 경영에서 ‘통 큰’ 투자를 지속해 국가경제에 기여한 것처럼 하이닉스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제3의 성장판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SK그룹은 이처럼 최 회장이 경영정상화를 강력하게 주문함에 따라 각사별로 그동안 미뤄져 왔던 투자와 채용 등 경영계획을 마무리 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과 관련, SK그룹은 지난해 고졸과 신입사원 등 인재 채용 규모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 채용에 나선데 이어 올해에는 하이닉스를 포함,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SK그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은 SK 경영정상화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 할 때 기업이 공격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SK그룹의 투자와 채용 등에서 경이적인 한해가 될 것”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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