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와이파이존서 3G를 동시에”…6월 신개념 스마트폰 나온다
뉴스종합| 2012-01-04 11:28
올해 6월 와이파이존에서도 3세대(3G) 전송 기술을 이용해 동시에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나온다.

현재 나와 있는 스마트폰은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3G로 접속이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은 3G, 4G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기술 방식과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망 묶음 기술(Heterogeneous Network Integration Solution)’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와이파이나 3G 등 하나의 망만을 이용할 때 보다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전송 속도가 68.4Mbps로 와이파이보다 이론적으로는 1.2배 가까이 빠르고 3G 보다는 약 5배 정도 빠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과 이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6~7월경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와이파이 AP(Access Point)지역도 연말까지 현재 9만개에서 18만개로 두 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동영상 시작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며 동영상이 멈췄다가 재생되는 버퍼링 현상도 사라진다. 또 고객이 와이파이존에 있을 경우 자동으로 접속되기 때문에 일일이 와이파이를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와이파이존이 아닌 지역에서는 3G로만 접속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도 현재 나와 있는 LTE폰(75Mbps)에는 못 미친다.

이 단말기에는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적용된다. SK텔레콤은 또 와이파이 지역에서 3G 기술로 고화질 VOD서비스나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경우에는 정액형 부가 서비스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에는 LTE와 와이파이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폰까지 출시해 100M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의 해외 특허 출원과 표준화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2’에도 출품해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