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벤처경기 전망은…
헤럴드경제와 벤처기업연구원이 경기실사지수(BSI) 표본 실사 집단 300개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문한 ‘2012 벤처기업 전망 및 이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이 38.7%로 부정적인 응답(32.3%)보다 6.4%포인트 높게 나왔다.
벤처기업들은 국내외 경제 환경이나 자금 사정에 대한 전망은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매출, 투자, 고용지표는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수의 경우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34.0%로 부정적 응답(30.0%)보다 많았고 수출도 긍정적인 전망이 24.3%로 부정적인 답변(22.7%)을 웃돌았다.
기업들의 생산량도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이 37.0%로 부정적인 답변(23.3%)보다 많았다. 상시 종업원 수 등 고용지표를 비롯해 연구개발 투자, 영업 및 마케팅 투자, 생산설비 투자 등은 긍정적인 응답률이 20~30% 중반을 웃돌아 높은 호전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자금 사정, 부채 등 재무 상태가 개선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사정이 작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34.7%로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25.6%)보다 많았다. 부채 상환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수익성 전망도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8대 업종별로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에너지ㆍ의료(기)ㆍ정밀업종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50.0%로 가장 높게 나온 반면 기타 업종은 부정적 응답이 46.7%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음식료ㆍ섬유ㆍ(비)금속업종이 45.6%, 통신기기ㆍ방송기기업종이 43.3% , 정보통신ㆍ방송서비스업종 30.0% 순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반면 기계ㆍ제조ㆍ반도체업종과 컴퓨터ㆍ반도체ㆍ전자부품업종은 올해 경기 전망을 각각 45.9%와 40.6%로 부정적으로 봤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종은 긍정적인 전망(36.7%)과 부정적인 전망(33.3%)이 비슷했다.
한편 연구원이 조사한 2012년 BSI 전망지수는 ‘106’으로 2011년보다 전반적인 경기지수가 34포인트 하락했고 환경, 매출, 재무, 생산, 고용, 투자, 기술 항목의 모든 수치도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