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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지사 부인, 새해 첫날부터 남편에 총격, 왜?
뉴스종합| 2012-01-04 11:40
아르헨티나 현직 주지사 사망 사건의 범인은 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 리오 네그로(Rio negro) 주의 카를로스 에르네스토 소리아(61) 주지사는 지난 1일 새벽,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진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소리아 주지사 피살 사건 경찰조사에서 부인 수사나 프레이도스가 범행을 자백했다.

앞서 경찰은 수사나와 소리아 주지사가 새해 첫 날 침실에 함께 있었을 때 총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었다.

수사나는 소리아 주지사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분노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리오 네그로 주 법원은 “수사나에 대해 정신감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추종자인 소리아 주지사는 2011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지난 12월 10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2기 정부 출범에 맞춰 취임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군사독재정권(1976~1983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함께 집권 정의당(PJ) 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지난달 20일 이반 에인(34) 아르헨티나 대외무역부 차관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시내 호텔 방에서 자살한 데 이어 소리아 주지사 살해 사건까지 발생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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