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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 36명, 전경련에 10일간 출근하는 까닭은?
뉴스종합| 2012-01-05 06:49
사법연수생 36명이 열흘간 전경련에 출근(?)한다.

시장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차원에서 전경련이 마련한 시장경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전경련은 사법연수생 전문기관 실무수습의 일환으로 5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일정으로 제42기 사법연수생 36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경제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첫날인 5일엔 정병철 부회장의 개막특강에 이어 한국경제연구원 조성봉 초빙연구위원의 ‘시장경제로의 여행’ 주제 강연이 이뤄졌다.

정 부회장은 ‘법치주의와 경제발전’이라는 주제의 개막특강을 통해 기적의 한국경제 50년을 소개한뒤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며, 모두가 잘 사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법치주의가 확립되고 국민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법연수생들에게 “향후 법조인으로 활동할 때 항상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국민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프로그램은 시장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강의와 기업 법무팀과의 대화시간, 경제관련 현안에 대한 연수생들의 조사연구 프로젝트 발표로 구성된다.‘조선의 왕’, ‘사기(史記)의 인간경영법’, ‘리더십’, ‘이미지메이킹’ 등 인문교양 강의도 포함돼 있다.

전경련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사법연수생 50~100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지금까지 430여명의 연수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법과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예비법조인이 법조계에 진출한 후 경제와 관련된 균형되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법률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시장경제 교육뿐만 아니라 그동안 법률공부에 치중했던 사법연수생들을 위해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인문교양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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