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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한명숙 vs SNS 문성근
뉴스종합| 2012-01-05 11:24
시민유권자 50만명 예상

모바일 표심 핵심 변수로

“한명숙 1위 수성이냐, 문성근 대역전이냐.”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의 당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한명숙 대세론’이 유력한 듯 보였으나 국민참여선거인단의 모바일 참여가 폭주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층 인지도가 높은 문성근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마감인 시민선거인단은 4일 하루 동안 7만명이 새로 가입해 40만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시민 유권자 규모가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당비를 내온 진성당원 12만명과 대의원 2만1000명, 오프라인(현장투표) 신청자를 합쳐 60~70만명 안팎의 초대형 선거인단이 구성된다.

따라서 50만명이 넘는 ‘모바일 넷심(心)’이 앞으로의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이날까지 참여한 시민선거인단 중 93%가 모바일 투표를 선택했다. 9일부터 3일 동안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 역시 80~90%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당내에서는 SNS 팬 층이 두터운 문 후보가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통된 지적. 그는 2010년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이라는 인터넷 공간을 기반으로 지지층을 확보했다. 문 후보는 활발한 SNS 활동, 스마트 유세단 발족 등 청년층을 겨냥한 득표전을 가장 왕성하게 벌여왔다. 특히 국민의명령은 18만이 넘는 많은 회원들을 확보한 상태다.

그 밖에도 ‘정봉주와 미래권력들’(16만5000명)과 이학영 후보의 YMCA(12만명)의 향후 선택도 주목된다.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한 후보는 5일 “SNS세대들이 대거 참여하고 그 분들이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 투표의 결과를 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정도라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최선을 다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긴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국 모바일의 표심에 따라 2년 동안 당을 이끌 지도부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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