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퇴직연금 도입 6년…가입자 300만명 돌파
뉴스종합| 2012-01-06 11:09
상용직 3명중 1명 가입

적립금도 40조원 넘어서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지 6년만에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상용직 3명 중 1명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셈이다. 적립금도 40조원을 넘었다.

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3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용근로자 912만6000명 중 33.1%에 해당한다.

사업장별로 보면 5인 이상 회사 근로자의 36%, 4인 이하 회사 근로자의 9.9%가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같은 기간 누적 적립금액은 40조9529억원으로 4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결산을 앞둔 기업들이 9조원 가량의 적립금을 낸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은 50조원 내외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5년 처음 도입된 퇴직연금은 2009년 11월 10조원, 2010년 9월 20조원, 2011년 1월 30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적립금이 늘어난 것은 기존 퇴직금 제도인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의 효력이 만료돼 퇴직연금으로 전환한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29조6834억원으로 72.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DC) 17.8%, 개인퇴직계좌(IRA) 개인형 8.2%, 기업형 1.4% 등이다. 퇴직급여 부채가 큰 대기업들이 DB만 도입하거나 DB와 DC를 복수로 도입하고 있어 DB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융업별로 보면 은행권이 전체 적립금의 48.7%(약 19조9000억원)를 차지했고, 생명보험권 26.2%(10조7000억원), 손해보험권 7.3%(2조9000억원), 증권 17.8%(7조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주로 은행에 부담금을 몰아줘 은행권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퇴직연금 자산은 대부분 원리금 보장상품(92.3%)으로 운용하고 있고 그중 예금 56.7%, 금리형 보험 35.9%, 주가연계증권 등 기타 7.4% 등으로 비중이 높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