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출입銀 22억 5000만弗 글로벌본드 발행
뉴스종합| 2012-01-06 11:10
단일규모 사상최대



수출입은행은 2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한번에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통상 5억~10억 달러 정도였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5년 만기 12억5000만 달러와 10.25년 만기 10억달러이다.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각각 3.15% 포인트, 3.05% 포인트의 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씨티그룹의 채권발행 조건 보다 좋은 것이다. 씨티그룹은 전날 5년 만기 25억달러 채권을 미 국채금리에 3.6% 포인트의 금리를 가산하는 조건으로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에는 480여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42%이 가장 많았고,아시아 42%, 유럽 16% 순이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3%, 연기금·보험사 17%, 상업은행 16%, 중앙은행 5% 등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외국플랜트 수주, 녹색산업 수출, 자원개발 등 국가전략산업의 외국진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다른 금융회사들이 외화차입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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