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담배 사와라” 英 119도 장난전화로 골머리
뉴스종합| 2012-01-06 17:23
한 남성이 다급하게 영국 긴급전화 999(한국 119)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지금 담배가 피고 싶다면서 담배 한 갑을 사오라고 말했다.

영국 긴급전화 999가 장난전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영국 미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남부 중앙긴급서비스 측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장난전화 1235통을 받았다면서 이는 응급상황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999에 걸려온 장난전화는 다양했다. 한 남성은 999에 전화를 걸어 아내에게 반지를 던져야 한다며 손가락에서 결혼 반지 빼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텔레비전 리모컨을 잃어버렸다거나 빨리 와서 백열 전구를 교환해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화장실 문이 잠겼다며 열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눈이 간지럽고 이가 아프다며 하소연하는 사람도 있었다. 



영국 긴급전화 관계자는 “장난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자립심이 부족하다”면서 “그들은 어떤 일이든지 999에 전화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현재 영국 999 측은 긴급상황에만 전화하라는 광고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