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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고졸 1200명 신규 채용
뉴스종합| 2012-01-09 14:11
한화그룹은 올해 3월 고졸공채 500명과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고졸(졸업예정자 포함) 신입사원 총 1200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고졸자를 대규모로 선발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년 그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선발 대상은 공고와 마이스터고, 상고, 조리고 등의 학생이다. 고졸 공채는 서류접수, 한화인 적성검사, 두차례의 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채용전제형 인턴은 서류접수와 한화인 적성검사를 거쳐 한차례의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합격자들은 2학년 여름방학 1주간의 그룹입문 교육과 3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2학년 겨울방학과 3학년 여름방학에는 현장실습을 한다.

고졸 신입사원 채용의 기본 방침은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채용전제형 인턴 방식이 중심이다. 우수한 고교 2학년생들을 조기에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시행 첫해인 올해에만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고졸공채와 채용전제형 인턴 선발을 병행한다.

한화그룹은 다문화 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취약계층을 우대해 선발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학력과 성별, 지역에 관계없이 우수한 인재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김승연 회장이 금년 신년사에서 강조한 차별 없는 능력중심의 그룹문화 조성 의지를 실천하는 첫 걸음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채용된 인재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어학, 교양 등 공통과정 뿐 아니라 직무관련 전문과정까지 포함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한화그룹 사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고 근무평가 우수자는 야간대학 및 방송통신대학 학비도 지원받는다. 회사별 사내 기술훈련 과정에도 참가해 특화교육도 받는다.

한화그룹은 입사 후 6년이 지나야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직급으로 승격할 수 있었던 일반직의 승격 기간도 5년으로 단축하고 근무평가 우수자에 대한 특별승격도 개선하기로 했다.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은 “고졸 사원 선발을 확대함으로써 학력과 성별, 지역 차별 없이 능력 중심의 인재가 채용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뿐 아니라 학력차별과 학력 인플레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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