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발효가족’, 맛있는 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정성가득’
엔터테인먼트| 2012-01-10 08:10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은 실감 나는 영상, 청각, 그리고 감칠맛 나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 드라마는 매회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한다. 특히 에피소드의 중심이 되는 음식 타이틀을 극 중간에 삽입하는 특징을 지닌다. 보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영상의 숨겨진 비화가 공개됐다.

우선 ‘발효가족’은 음식 촬영에 DSLR 카메라인 CANON 7D를 이용한다.

이 드라마는 두 종류의 카메라를 이용해 진행되고 있다. 평상시 촬영 때 사용하는 카메라와 음식 타이틀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구분되어 있는 것. 심도 표현이 자유로운데다 선명한 영상부터 부드러운 느낌의 영상까지 표현의 폭이 넓은 CANON 7D는 음식의 색을 선명히 살리고, 다른 영상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선택된 카메라로 ‘발효가족’의 음식 타이틀 촬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어 맛있는 소리를 담기 위한 동시 녹음팀, 음식을 맛깔나게 살려주는 조명팀의 노력이 빛을 발한다.

맛있는 영상만큼이나 중요한 맛있는 소리를 담기 위한 동시 녹음팀의 노력도 간과할 수 없다. 칼도마 소리를 시작해 재료를 씻는 소리, 물 끓는 소리, 지글지글 음식 익어가는 소리까지 실감 나는 소리는 맛있는 드라마 ‘발효가족’이 태어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또한 박찬홍 감독과 드라마 ‘부활’, ‘마왕’을 함께 한 정길용 조명감독이 이끄는 조명팀 역시 드라마의 음식을 담아내기 위해 분주하다. 조명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를 전하던 ‘마왕’의 실험적인 조명을 시도한 정길용 조명감독이 음식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하는 데에 함께한다는 것도 작품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또 ‘발효가족’은 ‘식객’의 김수진 원장이 이끄는 푸드팀이 호흡을 맞춘다.

‘발효가족’의 푸드스타일리스트를 맡은 것은 영화 ‘식객’, ‘왕의 남자’, ‘쌍화점’ 등 수많은 작품의 음식감독을 맡았던 김수진 원장이다. 음식 타이틀 촬영이 진행되는 날에는 푸드팀 5명이 촬영장을 지키며 재료 선택부터 준비, 조리까지 전 과정이 천지인에서 직접 이루어져 실감나는 영상을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발효가족’의 음식은 신선한 국내산 식재료를 이용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먹기 위한 음식이라기보다 보이기 위한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국내산 식재료를 이용해서 조리된다.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맛은 물론 음식의 모양과 색깔을 결정하는 만큼 식재료 선택부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재료를 씻고, 자르고, 무치고, 볶고, 삶는 장면 등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발효가족’은 20초의 짧은 타이틀 영상을 만들기 위해 길게는 3, 4시간을 소요하기도 한다.

이처럼 ‘발효가족’이 맛있는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제작진의 노력과 환상의 하모니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인 것이다.

송일국의 과거가 서서히 밝혀져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가운데 그와 박진희의 러브라인 역시 재미를 더하고 있는 ‘발효가족’이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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