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 세계 최초 공개
뉴스종합| 2012-01-10 09:00
현대자동차가 ‘2012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벨로스터 터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 진출에 본격 나선다. 또 아반떼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도 이어지고 있어 현대차의 북미 시장 공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벨로스터 터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벨로스터 터보는 기존 모델에 1.6 감마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제네시스 쿠페와 함께 미국 스포츠 쿠페 시장 공략에 나설 모델이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kg.m를 구현했고, 기존 벨로스터보다 한층 대담한 육각형의 헥사고날 그릴로 디자인을 강화했다. 후면부에도 사각형 대신 원형읠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기존모다 한층 강력한 엔진음을 제공한다.

이날 제네시스 쿠페 개조차도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2013년형 제네시스 쿠페로 선보인 이 모델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과감한 디자인으로 스포츠카 이미지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직분사 엔진인 3.8 람다 GDi 엔진과 개선된 세타 2.0 TCI 엔진과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동력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벨로스터 터보는 오는 여름부터, 2013년형 제네시스 쿠페는 상반기 내 미국시장 판매에 들어간다. 그밖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1361㎡(412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완성차 15대와 친환경차 2대, 감마 1.6 터보 GDi 엔진 등 엔진 3종 등을 전시했다.

한편, 현대차의 아반떼는 모터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아반떼는 종합점수에서 174점을 획득해, 최종까지 경합을 벌인 폭스바겐 파사트(161점), 포드 포커스(155점)을 누르고 ‘왕좌’에 올랐다.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 이룬 쾌거로, 미국 브랜드를 제외하고 2개 차종을 ‘올해 최고의 차’에 등극시킨 글로벌 브랜드는 벤츠와 현대차 뿐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캐나다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나 변경차 중 연간 5000대 이상 팔린 모델을 대상으로 품질,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그 해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상이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상으로, 특히 세계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매년 큰 관심이 쏟아지는 상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아반떼는 지난해 총 17만2669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2010년 말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가동하면서 물량공급이 크게 늘어났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북미 올해의 차’에는 지금까지 미국차 브랜드가 10회, 유럽차 브랜드가 4회, 일본차 브랜드가 3회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현대차가 유일하게 2회 선정됐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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