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삼성전자 작년 휴대전화 매출 노키아 제치고 ‘1등’
뉴스종합| 2012-01-10 18:14
삼성전자가 작년 휴대전화 매출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1등이 됐다. 이는 2006년 텔레비전 판매에서 소니를 따돌린 데 이어 휴대전화 분야에서도 최대 매출을 기록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IT기업이 된 것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최지성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전화 매출에서 작년에 노키아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2007년 초에 임원들이 모여 2010년까지 노키아를 제치고 1등이 돼 보자고 결의를 다졌다”면서 “(결의보다) 1년 늦긴 했지만 지난해에 1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만 해도 노키아의 판매 수량이 우리의 4배였다”면서 “작년에 판매수량에서는 뒤졌지만 매출에서는 노키아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공정공시 등의 문제로 매출액 등 정확한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투자는 작년 수준을 넘을 것이라고 최 부회장은 밝혔다. 그는 “작년 실적은 당초 계획보다 10%이상 많았다”면서 “올해도 계획은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실제 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작년에 핵심기술에 대해 21조원을 투자했다”면서 “올해도 작년 이상은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부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180조원으로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출 2천억달러를 언제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 부회장은 “재작년에 151조, 작년에 164조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180조원 달성 등 이런 식으로 하면 언젠가는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우리처럼 큰 회사가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보다 10% 성장하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180조원이 된다. 그는 “중국, 인도, 아프리카에서의 성공이 지속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약점에 대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서 소비자를 끌어오는 것은 아직 선진기업보다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에서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과 관련해서는 저변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