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해외서 A380 날개 균열 발견, 대한항공, “국내 도입 여객기는 이상없다”
뉴스종합| 2012-01-11 10:16
호주, 싱가포르 항공사 등에서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 ‘A380’ 날개에 균열이 발견된 가운데, 국내 A380을 도입한 대한항공은 국내 도입된 여객기에는 이 같은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호주공인항공정비사협회는 지난 9일 A380기의 날개 부위에 균열이 발견됐다며 운항 중단을 촉구했다. 외신은 싱가포르 항공이나 호주 국적항공사 콴타스 등에서 도입한 A380에서 미세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에어버스 측은 균열이 발생한 건 인정하지만, 비행 안전을 위협할 수준이 아니며 정기 점검 때 균열이 생긴 A380 기종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이 지난해 6월부터 A380을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 5대를 운항하고 있으며, 6개월 이상 실제 운항에 들어갔지만 이 같은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에어버스가 안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철저하게 사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에어버스가 공지하는 정비 주기보다 더 세밀하게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A380기는 싱가포르항공과 콴타스,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중국 남방항공, 에메리트 항공 등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