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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vs 고승덕, 트위터 설전 “별 '그지'같은”
뉴스종합| 2012-01-11 17:11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폭로의 중심에 선 고승덕 의원과 정두언 의원이 트위터에서 맞붙었다. 책임공방을 넘어선 난타전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시작은 정두언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때 누구의 양아들이라 불리던 ‘고시남’ 고승덕 의원이 한나라당을 최종 정리하는 역할을 할 줄이야”라면서 “하기야 자기도 스스로가 무슨 일을 한 것인지 모를 수도. 정치와 공부의 상관계수는?”이라는 글을 남겼다.

고 의원은 정 의원의 말처럼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에 합격해 ‘고시 3관왕’이라는 별칭을 달고 다녔던 수재로 정치권에서는 ‘이상득의 양아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에 고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두언 선배 너무합니다. 선배님의 후원회장은 SD(이상득 의원)이셨고, 제 후원회장은 오랫동안 김형오 의장님이셨는데 선배님이 저를 ‘누구 양아들’ 이라고 트위터에 올리고 남들이 마치 그것이 SD를 말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셔서 어이없습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후원을 하지도 받지도 않는 후원회장이셨죠. 우리는 한때 정권 재창출의 동지였고, 집권후 불출마 요구하면서 다른 배를 탔죠. 굳이 후원회장 빼란 얘기도 우스워 서류상 후원회장이었죠”라며 “별 그지같은 설명을 하고 있네요”라는 고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과 고 의원의 설전은 두 사람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친이재오계인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고 의원을 향해 ”정치판을 쑥대밭으로 만든 데 대한 일말의 가책은 느껴야죠“라고 비판하며 ”모든 걸 묻고 가는 게 옳은 것은 아닙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이 폭로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한 충정이었나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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