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박희태 前비서, 13시간 조사 끝 귀가…“돈봉투 전달 안했다”
뉴스종합| 2012-01-12 01:25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검찰에 소환된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가 13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고 씨는 밤 11시5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돈을 전달한 뿔테 안경의 남성이 본인이라는 의혹을 부인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한 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검찰에서 충분히 밝혔다”고 말했다.

고 씨는 이번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지난 2008년 전대 당시 받은 돈 봉투를 자신의 보좌관 김모 씨를 통해 되돌려줬다고 지목한 인물로, 전대 2~3일 전 고 의원실에 돈 봉투를 직접 전달한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의혹을 샀다.

고 씨는 박 의장이 17대 의원이던 시절 비서였으며, 현재는 한나라당 모 의원의 보좌관이다. 2008년 전대 당시엔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일한 바 있다.

고 씨는 돈을 돌려받은 것 외에는 모든 의혹 및 사실관계에 대해 부인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향후 박희태 후보 캠프 보좌진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고 의원이 돈 봉투를 돌려준 직후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박 의장 측 인사를 불러 상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