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8000가구 청약전략은?...소득제한 등 확인 해야
부동산| 2012-01-12 10:03
올해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은 1월 현재 하남미사 등 8개 지구에서 8천여 가구(사전예약 공급 물량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각 지역 물량 별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보금자리주택은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주변 시세 대비 공급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따라서 보금자리주택 당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기본적으로 청약자격을 숙지한 후 본인의 여건에 맞는 청약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소득제한 확인은 필수=무주택세대주가 보금자리주택 신청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내용은 소득제한이다. 기준 소득을 초과할 경우 부적격 당첨으로 분류, 당첨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현재 보금자리주택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유형, 그리고 전용59㎡이하 일반공급 물량에 대해 자산 및 소득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소득제한은 만20세 이상인 세대원 전원의 소득을 합산,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 기준이 적용(신혼부부는 맞벌이 120% 가능)된다.

자산보유기준(2011년 말 공고 하남미사지구 본청약 기준)은 부동산(토지+건물) 2억1,550만 원이하, 자동차 2,682만5,000원(취득일 이후 경과 년 수에 따라 매년 10% 금액 차감)이하다.

◆ 지역우선 공급제도를 활용=수도권 대규모택지개발지구 등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각 지역별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을 우선 공급하기 때문에 해당 자격요건을 갖추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업지역이 서울과 인천인 경우 지역 내 일정기간 이상(보통 6개월 ~ 1년) 거주자에게 50% 우선 공급한 후 수도권 전체 신청자에게 50% 공급된다. 경기도의 경우는 해당 주택건설지역(시・군) 30%, 경기도 20%, 나머지 50%가 수도권 순으로 공급된다. 지난 해 말 본청약 공급된 하남미사지구의 경우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전체 6개월 이상 거주자 20%, 모집공고일 현재 수도권 거주자 50%였다.

단,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는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다르다.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50%, 나머지 지역 50%가 각각 나눠서 공급된다. (하남 미사지구는 경기도 거주자 50%, 서울 및 인천 거주자 50% 각각 배분)

◆ 특별공급은 당첨으로 가는 지름길=특별공급은 각 유형별 자격요건이 까다롭지만, 반대로 자격이 된다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일반공급 역시 당첨 가능성이 있다면 특별공급 신청 후 일반 공급에 중복청약(기관추천 유형은 제외)신청 가능하다.

3자녀 특별공급은 100점 만점 배점기준표에 따른 점수에 따라 당첨자를 선정하며, 동점자처리는 1 미성년 자녀수가 많은 자 2 세대주의 연령(연월일 계산)이 많은 자 순이기 때문에 청약 시 나이가 많은 자가 세대주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3년 이내이고 그 기간에 출산(임신, 입양 포함)한 자녀가있으면 1순위, 혼인기간 3년 초과 5년 이내로 그 기간에 출산(임신, 입양 포함)한 자녀가 있으면 2순위다. 동일 순위 경쟁 시에는 미성년 자녀수가 많은 자부터 당첨되고 이후는 추첨에 따른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을 3년 이상 계속하여 부양(같은 주민등록표 상에 등재되어 있는 경우에 한함)하는 등 자격 기준을 충족한 경우 당첨자 선정은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뽑는다. 따라서 청약저축 불입금액(월 최고 10만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공급 유형 중 유일하게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따라서 다른 특별공급 또는 일반공급 경쟁에서 불리하다면 생애최초 유형 신청을 통해 운에 의한 당첨을 기대해 볼만 하다.(생애최초 역시 신청하려면 해당 청약자격을 충족해야 함)

◆ 틈새공략 1 - 비인기 지역=같은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중에서도 지역별 입지와 공급 가격 등에 따라 청약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청약저축 불입액, 특별공급 유형별 점수 등)이 낮다면 비인기 지역 물량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공급 물량 중에서는 서울세곡2지구와 하남감일,

하남미사지구 경쟁률이 비교적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틈새공략 2 - 비선호 주택형=특별공급 유형 중에서 각각의 특징에 따라 주택형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세대원 수가 최소 4-5명 이상이기 때문에 전용51㎡형 보다는 전용84㎡ 경쟁이 치열할 것이고, 반대로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주택 크기보다는 당첨 후 분양가격 마련이 (20~30대 가구 등의 입장에서는) 부담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주택형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해 말 본청약 공급된 위례신도시의 경우 A-11블록 신혼부부 특별공급 경쟁률이 전용84㎡는 25대1이었으나 전용59㎡는 31대1을 기록했다. 또 3자녀 특별공급은 전용84㎡ 경쟁률이 35대1이었으나 전용 59㎡는 9.5대1이 나왔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노부모 부양 경쟁률 역시 전용 84㎡는 37대1을 기록했지만 전용 59는 17대1, 전용 51㎡는 2.3대1이 나오는 등 노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상황이 주택 크기별 청약 경쟁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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