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한지로 만든 사무가구 나온다…코아스, 사업화 시동
뉴스종합| 2012-01-12 16:20
볏짚과 한지로 만든 소재의 가구제품이 내달 첫 선을 보인다.

사무가구업체 코아스(대표 노재근)는 한지산업지원센터와 제휴로 친환경 한지(韓紙) 사무가구 개발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전북 전주의 한지산업지원센터, 볏짚 보드업체 가이아씨앤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아스는 사무용 가구 등 관련 제품의 기획ㆍ개발과 설계 생산 유통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대량생산을 위한 한지 규격 표준화 및 디자인 개발 및 전주지역 한지업체 지원을, 가이아씨앤아이는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맡게 된다.

즉, 목재 대신 볏짚을 갈아서 만든 섬유판이나 보드(straw board)를 멜라민수지(LPM) 대신 한지로 마감한 제품으로 책상, 서랍, 파티션, 장 등에 적용하게 된다. 

코아스 노재근 회장(가운데)이 최근 한지산업지원센터 정창호 센터장(왼쪽), 이중락 가이아씨앤아이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산품 개발을 위해 한지규격을 표준화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지산업지원센터의 정창호 센터장은 “이번 협력은 한지를 활용한 대량 공산품개발의 시발점”라며 “향후 사업추진의 모범사례가 돼 한지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한지산업지원센터, 가이아씨앤아이와 친환경 사무가구 개발을 추진해온 코아스는 이미 신제품 시스템 사무가구인 ‘V6 시리즈’에 한지를 적용한 ‘V6 한지 시리즈’ 개발을 마치고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V6 한지 시리즈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디자인에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지 않는 최상의 친환경성까지 갖췄다는 게 코아스측 설명이다. 또 최종 마감까지 수용성 접착제와 도료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고도 했다.

코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V6 한지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향후 더욱 다양한 친환경 한지 가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코아스 노재근 회장은 “완벽한 친환경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한지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됐다”며 “한지가구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한지제품의 세계화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