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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아카몬 사장 돌연 사임, 왜?
뉴스종합| 2012-01-13 15:43
한국지엠을 이끌어 온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돌연 사임을 표명하고 고국 캐나다로 돌아간다. 현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한국지엠은 존 버터모어 GMIO(GM International Operations, GM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이 임시 사장을 맡게 된다.

1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아카몬 사장은 최근 지엠 측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에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GMIO에서 존 버터모어 부사장이 임시 사장으로 선정됐다. 존 버터모어 임시 사장은 당분간 생산 총괄 부사장과 임시 사장직을 겸임하게 된다. 아카몬 사장은 1월 말까지 업무 인수인계 작업을 수행한 뒤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임기를 마치고 자연스레 본사 차원에서 사장직을 교체하는 등의 절차가 아닌 아카몬 사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돌연 사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 오랜 기간 한국 생활을 했다는 점도 사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어떤 기업으로 이동하게 될 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후임 사장 결정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버터모어 한국지엠 임시 사장은 북미GM 노사담당 부사장과 글로벌 생산 부문의 GM 파워트레인 부사장을 비롯 엔지니어링, 생산 및 노무 등의 분야에서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09년 9월부터 GMIO 생산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의 GM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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