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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보, 설 전에 소상공인에 700억 지원
뉴스종합| 2012-01-17 08:34
용산구에서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김향숙씨는 설 명절 대목을 위해 물품구매자금이 필요한데 여유자금이 부족했다. 며칠 전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받아봤지만 낙관적인 답을 듣지 못했고, 그렇다고 현금서비스를 사용하자니 높은 금리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중 주변 상인의 소개로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담보 없이 장기저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게 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선인명)은 이처럼 자금난으로 설 대목 장사에 곤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 3000여명이 신청한 7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설 이전에 모두 처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명절 전후로 물품 구매, 종업원 임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신속한 신용보증 지원을 위해 신청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신청건수가 급증한 영업점에는 ‘앰블런스팀’을 파견하는 등 비상경영운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앰블런스팀’은 본부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예비 지원인력으로, 신청건이 늘어 일손이 부족한 영업점에 긴급 투입함으로써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보증이 이뤄졌음에도 은행 대출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금융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영세 업자들은 신용보증과 관련해 재단 스타트업콜(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소상공인들은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재단의 신용보증을 동시에 지원받으면 별도 담보 없이 시중은행 대출금리보다 연 1~2%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1조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고 85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할 계획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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