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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SNS 불리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뉴스종합| 2012-01-17 10:32
“SNS 선거운동 허용에 따라 한나라당이 불리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상의 선거운동을 즉시 허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SNS 전(戰)에서 고전을 면치못해 온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날 선관위의 결정이 오는 4ㆍ11 총선에서 치명적인 ‘핸디캡’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지난 1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선관위의 ‘SNS 선거운동 허용’에 따라 한나라당이 불리한 건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번 상시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이 오는 총선에서도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상의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투표 당일 인터넷 선거운동은 투표율에 영향을 미쳐 승패를 가름할 변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관위의 결정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인정하는 한편 SNS 소통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 비대위원은 “불리하다고 해서 피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쪽을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주광덕 비대위원 역시 “인터넷 선거운동안 돈선거ㆍ조직선거의 폐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취약지대인 ‘SNS 소통’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가올 총선에서 후보들의 SNS 역량 지수를 개발해 공천심사과정에서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오는 총선에서 SNS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자발적인 여론에 동참하는 SNS의 흐름을 한나라당이 짧은 시간에 넘어서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은 한나라당이 SNS 전에서 계속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미정 기자@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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