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올해 첫 출장지는 한국” 도요다 사장 7개월 만에 또 방한
뉴스종합| 2012-01-18 14:17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지난해 6월 첫 방한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방한했다.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주목하는 도요다 사장이 직접 출시 행사에 방한한 건 이례적인 행보다. 특히 지난해 방한에 이어 올해 첫 출장지로 한국을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도요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도요다 사장은 18일 신형 캠리 출시 행사에서 차량 소개와 함께 등장했다.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하며 등장한 도요타 사장은 “새해를 맞이해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찾았다. 신형 캠리는 미국, 한국, 일본의 직원들의 팀워크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온 일본이 깊은 슬픔에 빠졌는데, 한국이 앞장서서 지원해줬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신형 캠리 소식을 전하고자 방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형 캠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도요다 사장은 “일본 대지진 이후 새롭게 태어난 도요타가 올해 세계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 신형 캠리”라며 “전 세계 고객 얼굴에 미소를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도요다 사장은 현재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거물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의 여파를 딛고 올해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신차를 앞세워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848만대로 잡았다. 도요타는 지난해 리콜파동과 대지진 여파 등으로 전 세계 판매에서 3위로 떨어졌다.

올해 도요타는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도요타는 662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도요다 사장이 신형 캠리 행사에 직접 방한한 것 역시 올해 도요타의 판매 회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캠리는 새롭게 풀모델 체인지 된 7세대 모델로 전량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이며, 최상위급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등 2가지이다.

국내 고객을 위해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고,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주행상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이 탑재된 ‘갤럭시 탭 7.0 플러스’를 초기 고객에게 제공하는 ‘토요타 커뮤니케이터’도 런칭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33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290만원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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