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고물가 여파에 설 선물도 ‘복고풍’이 인기
뉴스종합| 2012-01-18 14:43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을 맞는 주부들은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는’ 기분일게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부담 때문인지 온라인몰서 양말, 통조림 등 복고풍 설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 동안 통조림이나 참기름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85%나 급증했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양말도 같은 기간 판매가 54%나 증가했다. 특히 ‘레노마 고급 양말 선물세트’(9500원)나 ‘아놀도 바시니 혼성 3족 세트’(5500원) 등과 같은 1만원 미만의 저렴한 선물이 인기다.


같은 기간 커피 선물세트 판매도 지난해에 비해 28%나 증가했다. 커피선물세트는 기존 믹스커피 시장강자인 동서의 ‘맥심 선물세트’ 외에도 남양의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신선식품류 역시 김이나 곶감 등 부담없는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김 판매량은 49%, 곶감 판매량은 33% 늘었다.


올 설 선물 트렌드가 저렴한 가격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복고풍 선물세트로 회귀하고 있는 것은 고물가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임경진 G마켓 팀장은 “이번 설은 서로 부담 없이 성의를 보여주는 정도의 소박한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1~2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 생활밀착형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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