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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목전에 與 단독 본회의... 디도스 특검.미디어렙법 처리 난항
뉴스종합| 2012-01-19 10:29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한다. 디도스 특검법 및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한나라당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이들 법안 처리는 어려워보인다.

19일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디도스 특검법과 미디어렙법안 처리를 시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 대신 정의화 부의장이 사회를 맡도록 해 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디도스 특검법을 처리한 뒤 미디어렙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통합당의 반대가 거세다.

민주통합당은 한나라당이 당초 비대위가 약속했던 것과 달리 디도스 특검법에서 청와대와 경찰청, 한나라당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렙법 역시 여야 입장차가 커 법안처리가 이뤄질 지 미지수다.

야당은 두 법안에 대해 민주통합당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표결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대신 법제사법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으로 한나라당 법안의 문제점을 제기할 방침이다.

노영민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 간 의사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을 상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최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론정치를 한다면 민주통합당도 똑같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야당의 제출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지 않는 대신,박 의장 스스로 사퇴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박 의장이) 입법권 수장이고, 촉구안 자체가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거니까 본인이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며 “일단 한나라당은 (박 의장 개인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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