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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 시장도 훈풍 부나
뉴스종합| 2012-01-19 10:29
미국 주요 주택 경기 지표가 4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수렁을 헤맸던 미 주택시장의 바닥권 탈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나온 1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 지수는 25를 기록했다. 전월의 21은 물론 시장 예측치 22보다 크게 높으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는 2008년초 이후 바닥권인 14와 22 사이를 맴돌아온 만큼 꽁꽁 얼어붙었던 미 주택 경기에 서서히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크로웨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0년 주택건설이 중단됐으나 최근 경제 성장률과 고용 개선 등 경기 전반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 주택 경기 회복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수는 아직 기준치인 50을 크게 밑돌고 있다. 주택판매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건설업자들보다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업자들이 훨씬 많다는 뜻이다. 미 주택 경기가 정상화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모기지 고통이 주택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남아있다.

크로웨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모기지 고통이 여전히 높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고, 최악의 주택압류처분(포어클로저) 건수를 보이는 다섯 주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문제가 심각한 지역은 일부에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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