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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도 4년연속 흑자 대우일렉, 그 비결은?
뉴스종합| 2012-01-23 00:15
부활을 꿈꾸는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대우일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685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일렉은 올해 매출 2조원 돌파와 영업이익 700억을 달성, 5년 연속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대 가전업체들의 틈바구니속에서 대우일렉이 꾸준히 흑자를 달성할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 신흥 시장 및 틈새 시장 공략이 꼽힌다.

대우일렉은 2009년 이성 사장 취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치며 백색가전 전문 기업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선 이후 매출은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세계 경제 불안정 속에서 내부적으로 M&A 무산이라는 악재를 딛고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수출인 대우일렉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한 과감한 전략을 추진, 인도, 태국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와 알제리에서 각각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시장 1위에 올라섰고, 지난해의 경우 멕시코 가전 성장률 1위를 달성하는 등 제3세계 시장 공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는 싱글족을 겨냥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으며, 말하는 복합오븐, 화장품 보관가능 양문형 냉장고 등 아이디어 제품 출시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지난해 세계최초 양문형 냉장고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았으며, 업계 최초로 세탁기 12년 무상보증을 실시하였고, 대기전력 제어 전자레인지를 출시하며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대우일렉 이성 사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4년 연속 흑자 실현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며 “올해는 변화와 혁신에 기초하여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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