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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베리아항공 직원, 사측 비용절감에 파업 불사 방침
뉴스종합| 2012-01-24 09:06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 직원들이 사측의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오는 4월 취항할 저가 항공편에 반대하며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파업 불사 의사도 밝히고 있어 스페인에서 유럽 등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될 경우 불편이 우려된다.

20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항공사 소속 조종사ㆍ승무원ㆍ지상 근무 직원 등 수백명은 본사가 있는 마드리드 근교에서“우리는 신물이 났다”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 저가 항공편이 등장하면 신입직원의 급여가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비사 알바로 페랄씨는 “사측이 어떻게 동일한 비용으로 저가 항공편을 운용할 수 있겠냐”며 “급여 감축으로 이어질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베리아항공의 조종사들은 오는 25, 27일과 30일 등 세차례에 걸쳐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승무원들은 이날까지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한다. 지상 근무 노조도 2월 중 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베리아항공 사측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이달 중 스페인 국내선과 유럽 내 노선을 운항하는 289편이 취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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