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뜨거운감자 미디어렙법, 25일에
뉴스종합| 2012-01-22 09:01
설날 연휴 이후 국회 계류 중인 각종 민감법안이 처리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는 오는 25일께 국회 본회의를 열어 그간 처리하지 못한 각종 법안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여야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 특검법과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을 처리하려했지만 합의하지 못하고 처리에 실패했다.

지난 본회의에서는 야당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불참했고 일부만이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의 태도를 집중공격했다. 야당은 디도스 특검법에 대해선 당초 민주통합당이 제시한 안을 따르겠다던 한나라당이 뒤늦게 특검 수사대상에서 한나라당, 청와대, 경찰청 등을 빼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또 미디어렙법 역시 한나라당의 몽니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본회의장에서 야당이 이유없이 본회의에 불참하며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검법도 여당이 받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를 정치공세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본회의 자체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같은날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특검법과 미디어렙법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여러 의원들의 불참 속에 산회됐다.

이날 여야는 설날 이후인 25일 본회의를 개최하는데는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관계자는 “일단 25일 혹은 26일께 본회의를 개최해 디도스 특검법과 미디어렙법 등을 처리를 목표로 여당과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법안 모두 각론에 차이가 있지만 법사위를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하자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월부터는 여야 모두 본격적으로 공천 등 총선 모드에 돌입하기에 문제적 법안은 가능한 1월에 처리하자는 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 촉구안 채택을 두고선 여전히 입장차를 나타내고 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해 설 연휴기간 박 의장의 자진사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장이 자진사퇴할 경우 민주통합당 측의 박 의장 사퇴 촉구안도 더 이상 논의될 필요가 없다.

<박정민 기자@wbohe>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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