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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찍으면 장사는 언제…” …이 대통령 내외 재래시장 서 설 장보기
뉴스종합| 2012-01-21 13:09
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1일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재래시장을 찾아 장을 봤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오전 딸 내외 및 손자들과 함께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재래시장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과 명절 음식용 재료를 직접 구입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체크무늬 시장바구니를 손에 들고 백설기, 밤, 황태포, 손자들에게 줄 과자, 쇠고기 등을 직접 담았다.

상인들은 물론 지나가던 행인들도 이 대통령 내외를 알아보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진만 찍으면 장사는 언제 하냐”고 농담을 건넸다.

김 여사가 떡집에서 “내가 예전에 매일 다니던 시장인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인사하자, 떡집 주인은 “예전엔 매일 직접 장 보러 오시더니 대통령이 되신 후에는 잘 오시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육점 주인이 고깃값 10여만 원 중에서 800원을 깎아주려고 하자 “800원도 깎아주지 말라”고 했으나, 김 여사가 “800원은 괜찮다”고 해 결국 800원 싼 가격에 제수용 쇠고기를 샀다.

시장 내 한 식당 여사장은 이 대통령 가족들에게 한라봉을 직접 까서 한 사람씩입에 넣어주고, 이 대통령에게는 1만 원을 ‘복돈’으로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사장은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의미에서 드리는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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